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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스마트폰만으로는 불안'...삼성전자, 자동차와 M&A에 집중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7.12.14  08: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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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슈퍼사이클 짧아지고,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가 배경

[키뉴스 김동규 기자] 반도체 시장의 대 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과 갤럭시S, 갤럭시노트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업어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68조 1000억원, 영업이익 16조 3300억원이다. 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시기가 짧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현재의 호실적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역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내년 전략으로 인수합병(M&A)을 활발히 하고, 자동차 부품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수합병을 내년 전략 중 하나로 생각 중이고, 자동차, 디지털 헬스, 예방 건강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당장 좋은 실적이 나오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분을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손 사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반도체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시기 의문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으로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올리고 있음에도 인수합병, 자동차 등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났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애초 2~3년 정도는 현재의 반도체 시장에서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1~2년으로 짧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이 조만간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반도체 시장의 하락세가 시작되고 2019년에는 반도체 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내년 8월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고 2019년에는 양산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시기 전망을 짧게 보는 이유다.

윤덕균 한양대 교수(산업공학과)는 “현재의 반도체 슈퍼 호황이 3년 이내에 끝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6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낮은 수준부터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의 반도체 관련 행보로 인해 우리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라인 근무자들 (사진=삼성전자)

새로운 전략 ‘인수합병’ ‘자동차 집중’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조기에 끝날 경우 삼성전자는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에서 손영권 사장도 내년 전략으로 ‘인수합병’을 중점에 두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이미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대규모 M&A에 대한 시동을 건 바 있다. 손 사장은 하만 이사회 의장직도 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분야의 경쟁력 확보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갖지 못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인수합병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와 같은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개발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기술적으로 매치가 되는 기업을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자동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새로운 먹거리 확보 차원이 크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전자업계가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분야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자동차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이 많아지는 만큼 전자업체들도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VC사업부에서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일본 파나소닉 역시 자동차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주요 인수합병 사례 (자료=삼성전자)

윤덕균 한양대 교수는 “전자업계의 미래 산업 중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은 자동차밖에 없다고 봐야 하는데 자율주행차보다는 전기자동차가 배터리부터 부품까지 전자업체와 관련이 더 크다”며 “특히 전기자동차는 대기오염이 심한 나라에서는 필수적으로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만큼 관련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된 만큼 신흥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생산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을 발굴해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며 “저가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는 만큼 저가 제품에도 신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dkim@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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