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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퀄컴에 132조원 인수 제안

기사승인 2018.02.06  16: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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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성사되면 세계 3위 반도체 회사 탄생

[키뉴스 백연식 기자] 세계 4위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이 스마트폰 칩셋 제조회사인 퀄컴에 대한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 브로드컴은 퀄컴에 인수 제안 가격을 1210억 달러(한화 약 132조원)로 인상했다. 작년 11월, 브로드컴이 퀄컴에 제안했던 인수 가격은 105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이다. 이번 거래가 이뤄질 경우 IT(정보기술) 업계 간 최대 규모의 M&A(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5일(현지시각) 퀄컴 인수 제안가를 기존 주당 70달러(7만6000원)에서 82달러(한화 약 9만원)로 올린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주당 60달러(한화 약 6만5000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했다.

주당 82달러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2일 퀄컴 주가에 약 5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브로드컴은 주당 82달러의 가격을 제안하면서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 의향을 밝혔던 작년 11월 2일 이후, 퀄컴 주가는 70달러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레스건 애널리스트는 WSJ을 통해 “이번 거래가 처음 발표됐을 때조차도 브로드컴 주주들과 아마도 퀄컴의 많은 주주는 8이라는 숫자를 마음에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반도체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인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거래는 12개월 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퀄컴은 이날 공식 발표자료를 내고 “브로드컴 제안을 확인했다. 회사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사회 검토가 끝날 때까지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퀄컴은 회사 가치를 과소평가했고 각국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적 있다.

퀄컴 사옥(사진=GSM아레나)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저작권자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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