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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브로드컴의 132조원으로 인상한 새 인수 제안 거절..."과소 평가했다"

기사승인 2018.02.09  0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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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퀄컴 이사회가 브로드컴의 새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브로드컴은 퀄컴에 인수 가격을 1210억 달러(한화 약 132조원)로 인상해 제안한 적 있다. 이때 브로드컴은 퀄컴에게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힌 적 있다. 작년 11월, 브로드컴이 퀄컴에 처음으로 제안했던 인수 가격은 105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이다.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의  1210억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CNBC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사회는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지만 성사 여부는 퀄컴 주주들에게 달려있다. 퀄컴 주주들은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브로드컴의 인수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와 이사회 선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이 제안한 안이 퀄컴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본다”며 “만장일치로 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과의 논의를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모든 옵션을 찾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로드컴의 제안은 퀄컴의 기업 전망을 고려했을 때 낮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퀄컴 측은 브로드컴에 면담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브로드컴에 대한 인수 합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각) 브로드컴은 퀄컴에게 인수 제안가를 기존 주당 70달러(7만6000원)에서 82달러(한화 약 9만원)로 올렸다. 이때 브로드컴은 주당 82달러를 제안하며 마지막 최종 제안이라고 설명한 적 있다. 브로드컴은 주당 60달러(한화 약 6만5000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했다.

주당 82달러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2일 퀄컴 주가에 약 5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브로드컴은 주당 82달러의 가격을 제안하면서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 의향을 밝혔던 작년 11월 2일 이후, 퀄컴 주가는 70달러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반도체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인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거래는 12개월 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퀄컴 사옥(사진=GSM아레나)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저작권자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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