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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퀄컴 인수 위해 현금 확보 나서...적대적 M&A 추진

기사승인 2018.02.13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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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그룹·씨티·도이체방크 등 월가 은행, 1000억 달러 신용 대출 합의

[키뉴스 백연식 기자] 퀄컴에 두 번이나 인수를 제안 했지만 거부당했던 브로드컴이 현금을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그룹과 씨티, 도이체방크,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은행들이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0억 달러(108조4000억 원)를 신용 대출해주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00억 달러에는 브릿지 파이낸싱 등을 통한 50억 달러(5조4000억 원)도 포함된다. 브릿지 파이낸싱이란 기업이 적대적 M&A를 시도할 때 빠른 자금 조달을 목표로 차후 채권 발행을 약속하고, 인수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브로드컴을 인수한 아바고의 최대 주주인 실버 레이크는 현재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브로드컴은 지난주 퀄컴에게 2차 인수 제안을 하면서 1차 제안 때보다 금액을 올렸지만 퀄컴 이사회는 이를 거절했다. 2차 제안때 브로드컴은 퀄컴에 인수 가격을 1210억 달러(한화 약 132조원)로 제시했다. 이때 브로드컴은 퀄컴에게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힌 적 있다. 작년 11월, 브로드컴이 퀄컴에 처음으로 제안했던 인수 가격은 105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이다.

이때, 콥스 퀄컴 회장은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이 제안한 안이 퀄컴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본다”며 “만장일치로 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과의 논의를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모든 옵션을 찾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로드컴의 제안은 퀄컴의 기업 전망을 고려했을 때 낮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퀄컴 측은 브로드컴에 면담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브로드컴에 대한 인수 합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브로드컴과 퀄컴이 두 번째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현지시각) 회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반도체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퀄컴 사옥 (사진=GSM아레나)

백연식 기자 ybaek@kinews.net

<저작권자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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